Branch Chair
짧은 휴식을 위한 의자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세요"
거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잠시 한 곳에 머물며 무언가를 기다린다. Branch Chair는 사람들에게 짧은 휴식을 주기 위해 거리와 공공 장소에 설치되는 의자이다.
BRANCH CHAIR installed in front of the zebra crossing (also used as a bollard)
프로젝트 기간 : 1달 (2019.04~05)
역할 : 제품 디자이너 / 리서치, 아이디에이션, 스케치, 모델링, 설계, 랜더링, 사진촬영
프로젝트 타입 : 개인 작업, 디자인 공모전 참가작ELT 회사내부 프로젝트
툴 : 라이노, 키샷,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손으로 직접 제작
수상 이력 : Awarded by Korea Sweden Young Design Award 2019 Finalist.
https://www.ksyda.com/kor/sub/archive2019.html
Observation : Resting people on the street
사람들은 거리에서 신호등, 버스, 지하철, 친구, 직장 동료 등을 기다린다. 그들은 그때 의자를 찾아 앉는 대신 벽에 기대어 쉬거나 난간에 앉거나 길거리 구조물에 살짝 앉는다.
Drawing - the posture of people, who are resting / marker, pen / Se Hyeon Won
Inspiration : 새들은 나뭇가지 위에서 쉬고, 사람은 의자 위에서 쉰다.
모든 생명체들은 쉴 곳이 필요하다. 새들은 나뭇가지 위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날아간다. 사람들은 나뭇가지 대신 의자에서 쉬고 다시 일어난다. 새와 사람은 완전히 다른 생명체이지만 공통적인 행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Crows on the roof and chair / Aqua color / Se Hyeon Won
Sparrows sitting on a bush / Pen drawing / Se Hyeon Won
Experiment & Analysis
사람들이 짦은 휴식 중에 취하는 포즈를 분석하고 그 포즈를 따라해 보았다. 그리고 어떤 신체 부위에 무게가 실리고 어떤 부위가 벽 등 다른 구조물에 접촉되는지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각각의 자세를 분석하기 위해, 이 과정을 콜라주로 기록했다.
Form Study 01
짧게 휴식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세는 5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기본 의자 형태를 디자인했다.
사람들이 잠시 쉴 때, 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일어나기 위한 자세를 취하면서 무게중심을 다른 구조물로 옮김으로써 몸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인다. 여러 가지 포즈를 평가할 때, 사람이 기대는 면적이 의자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보다 힘을 덜 든다면 더 높은 값으로 평가했다. 또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얼마나 넓은 시야를 앉은 사람이 확보할 수 있는지도 평가했다. 그리고 후에 높은 점수를 받은 세 가지 구조적인 모양을 선택하고 결합했다. 그리고 세가지 의자가 겹치는 모양의 의자를 디자인했다.
Sketch about relaxing poses / Pen drawing / Se Hyeon Won
Chairs for relaxing / Pen drawing / Se Hyeon Won
Form Study 02
다양한 모양의 철사 프로토타입 의자를 제작하고, 이것을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사진에 콜라주하여 실험했다.
먼저 사람들이 거리에서 쉬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 그런 다음 의자의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해 프로토타이핑을 수행하였다. 프로토타입 제작을 빠르게 하기에 적합한 재료 중 하나인 철사로 의자를 만들어 사진을 찍었고 사진과 함께 콜라주했다.
1:1 Scale Prototyping
종이 스틱으로 1:1 크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서 의자의 실제 크기 사용감을 테스트해보았다.
작은 프로토타입 만으로는 실제 사용감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1:1 크기로 시제품을 제작했다.
사람들이 Branch Chair를 봤을 때, 이것이 의자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앉으려고 해야 한다. 따라서, 사람들이 앉는 부분의 디자인은 그들의 엉덩이의 높이에 맞게 디자인되었다.
의자가 너무 높게 설계되면 키가 작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의자의 전체 높이는 약간 낮게 설계되었다. 키가 큰 사람이 앉기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디자인 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Human factors & Egonomics
Branch chair의 크기, 높이, 비율은 인체측정학 데이터베이스인 DINED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설계하였다.
DINED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평균적인 남녀의 (18세에서 66세) 발바닥에서 엉덩이 아래까지의 높이는 981mm로 1m보다 약간 낮고 발바닥에서 팔꿈치까지의 평균 길이는 1084mm이다. 즉 팔걸이에 필요한 길이는 103mm, 약 10cm라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의자 높이를 981mm로 설정하는 것은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 엉덩이 높이가 평균 이상인 사람은 의자의 높이가 981mm보다 낮더라도 무릎을 조금만 구부리면 앉을 수 있다. 하지만, 평균 엉덩이 높이보다 낮은 사람들은 의자가 981mm 높이로 설계되면 전혀 앉을 수 없다. 따라서 의자의 높이는 900mm로 설계되어 약 90%의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하였다.
팔걸이의 높이가 103mm로 설계하면 사람들의 팔꿈치 높이와 똑같기 때문에 팔이 그저 닿을 뿐 기댈수가 없다. 따라서 일정 높이 이상으로 팔걸이를 디자인해야 사람들이 팔걸이에 팔을 올려놓고 휴식을 할 수 있다. 그 높이는 150mm 이상이어야 하며, 가장 편안한 높이를 결정하기 위해 실험을 반복해보았다.
의자의 전체 높이를 900mm로 설계했을 때 그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팔걸이가 150mm 높이일 때 너무 낮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팔걸이에 팔을 올려놓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팔의 전완근 부분을 올려놓는다. 그걸 감안하고 사용자가 팔걸이에서 책을 읽는다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200mm 정도의 높이가 적당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https://dined.io.tudelft.nl/en
https://dined.io.tudelft.nl/en
Installation in public spaces
열차 역,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등 기존의 공공 시설물들을 고려하여 Branch chair가 설치될 공공 장소를 선정하였다.
파이프나 철판을 사용할 경우 기존에 설치된 공공시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횡단보도 주변에는 차량 진입을 막는 펜스가 있고 버스나 지하철이 오가는 역 등에는 광고판 등이 있다. Branch chair가 이러한 시설과 결합된다면 사용자는 제품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BRANCH CHAIR combined with fences in the subway
BRANCH CHAIR combined with billboards in subway stations
Installed BRANCH CHAIR at bus stops
BRANCH CHAIR installed in front of the zebra crossing (also used as a bollard)
Version for standing workers
Awarded by Sweden Korea Young Design Award 2019 (Finalist)
Exhibition and Ceremony